56년된 제주종합경기장, 7000억 대규모 복합시설 들어서나
각종 스포츠 시설에 면세점·호텔·영화관 갖춰
2026년부터 2035년까지 3단계 걸쳐 조성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지어진 지 50년 이상된 제주종합경기장을 스포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상업시설을 조성하는 종합 스포츠타운을 개발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10일 '종합스포츠타운 타당성·경제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도는 제주시 오라동에 위치한 현 제주종합경기장(22만4000㎡)에 7000억원을 투자해 제주 스포츠타운을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종합운동장과 한라체육관을 철거해 스포츠와 민자유치시설(면세점, 호텔, 컨벤션, 영화관)이 결합된 복합 엔터테인먼트센터를 짓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야구장과 실내테니스장, IT 스포츠시설, e-스포츠경기장, 광장이 스포츠타운에 들어선다. 체육시설도 기존 12개에서 19개로 늘고 지하에는 3000대 규모의 주차장이 조성된다.
개발 기간은 총 3단계에 걸쳐 2026년부터 2035년까지다. 사업비의 대부분인 6000억원이 1단계 복합엔테테인먼트 시설에 투입된다.
사업은 민자유치 방식과 임대수입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추진하는다는 구상이다.
종합경기장은 1968년 주경기장을 시작으로 1983년 한라체육관, 1984년 애향운동장 이 연이어 건설됐다.
용역진은 현재 종합경기장 체육시설 12개 가운데 6개 35년 이상 노후화돼 매년 보수보강비용이 투입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용역진은 "공공시설 확충 및 리뉴얼은 도시기능의 재생 및 도시환경 개선과 밀접하다"며 "민간자본을 유치해 경쟁력있는 복합엔테테인먼트형 종합 스포츠타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번 용역은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해오름건축사무소가 맡았으며 용역기간은 지난해 8월9일부터 올해 8월8일까지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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