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물질 제주해녀들의 '마지막 물질'…한림읍 귀덕2리 해녀 9명 은퇴식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해녀가 평생을 함께 했던 '제주바다'와 이별을 고한다.

제주시 한림읍 귀덕2리 어촌계(계장 김성근)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제주해녀문화예술연구협회(이사장 양종훈 상명대 교수)가 주관하는 제주해녀들의 은퇴식 '마지막 물질'이 25일 오후 1시 귀덕2리 어촌계회관에서 열린다.

이날 강두교(91), 김유생(92), 김신생(83), 김조자(89), 박정자(86), 부창우(83), 이금순(89), 홍순화(79), 홍희성 해녀(86) 등 9명이 70년간 함께 했던 제주 바다와 이별한다.

은퇴식에선 한수풀 해녀학교 수강생들과 귀덕2리 어촌계 회원, 해녀노래보존회 합창단원들은 '해녀아리랑'을 합창하며 은퇴해녀에게 고마움과 존경을 표한다.

또 귀덕2리 어촌계와 해녀문화예술연구협회는 이들에게 공로상을 수여한다.

한편 현업에 종사하는 제주해녀의 수는 2023년 기준 2839명으로, 전년(2022년) 3226명 대비 11.9% 감소했다. 70세 이상 비율은 60.3%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