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보전 어떻게?"… 세계습지도시 청년포럼 24~26일 제주서 열린다

강병삼 제주시장이 작년 '습지도시 시장단' 회의서 제안해 성사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에서 세계 각국 청년들이 습지 보전을 위한 실천 방안을 논의한다.

제주시는 오는 24~26일 조천읍 에코촌 유스호스텔와 선흘리 동백동산 습지 일원에서 '습지 보전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청년의 참여'를 주제로 '2024 세계습지도시 청년 포럼'을 연다.

'세계습지도시 청년 포럼'은 작년 6월 프랑스에서 열린 제2회 람사르 습지 도시 시장단 회의 때 강병삼 제주시장이 습지 도시 청년들의 국제 교류를 위한 행사를 제주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하면서 추진된 행사다. 당시 회의 참여 도시 모두의 지지를 받았다.

이 포럼은 습지 보전과 환경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청년들의 생각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한 청년들의 역할을 찾는 게 주목적이다.

이번 포럼엔 중국 창더시 외 6개 도시, 일본 니가타시, 마다가스카르 미신조시, 우리나라 창녕군 외 2개 도시의 청년 총 60여명이 참여한다. 중국 국가 임업국도 포럼에 참여한다.

포럼 첫날인 24일엔 조천읍 소노벨 제주에서 개막식과 기조 강연, 청년과의 대담 등이 진행된다. '습지와 함께 살아가는 우리'를 주제로 한 기조 강연은 서승오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장이 맡는다.

25일엔 제주시 에코촌 유스호스텔에서 습지 보전 우수사례 발표와 원탁토론, 현장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포럼 마지막 날인 26일 참가자들은 최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서귀포시 오조리 습지를 탐방하고 습지와 환경 보전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아울러 포럼 성과 공유와 청년 선언문 발표도 이뤄진다. 이 청년 선언문은 오는 10월 중국 동잉시에서 열리는 제3회 습지 도시 시장단 회의에도 건의될 예정이다.

한지연 제주시 환경관리과장은 "국제사회에서 습지 보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청년의 역할이 부상하고 있다"며 "포럼을 정례화할 수 있도록 타 습지 도시들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람사르 습지 도시'는 람사르습지 인근에 있으면서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지역사회가 모범적으로 참여하고 활동하는 도시나 마을이 람사르협약에 따라 인증하는 도시다. 국내 7개 도시를 포함해 17개국 43개 도시가 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