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캄보디아 총리 만나 "직항 개설 등 협력강화"

오영훈 지사와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가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면담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오영훈 지사와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가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면담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10년 만에 방한한 캄보디아 정상을 만나 제주 직항 노선 개설과 농업기술 교류 등에 뜻을 모았다.

오 지사는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만나 제주도와 시엠레아프주 간 관광, 농수축산업, 미래 신산업 분야 등 다방면에 걸친 실무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캄보디아 정상이 방한한 건 2014년 12월 훈 센 당시 총리 이후 10년 만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열린 마넷 총리와의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제주도와 시엠레아프주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관광도시'란 공통점을 바탕으로 농수축산업의 인적·물적 교류와 직항노선 개설 등에 나서기로 했다.

마넷 총리는 "윤 대통령을 만나 제주-시엠레아프 직항이 열릴 수 있도록 얘기한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의 지원과 격려를 부탁한다"며 "양 지역의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제주 한라산과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를 비롯한 세계 자연·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양 지역 간 관광산업 분야 교류 협력이 가장 우선시돼야 할 것"이라며 "1차산업, 스마트시티 유지·관리, 재생에너지 분야 등 미래를 준비하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교류를 강화해 가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런 가운데 소폰 캄보디아 시엠레아프 부지사와 보톰랑세이 주한캄보디아대사는 이달 말 열리는 제주 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