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올해 첫 추경 7조6659억 편성… 본예산 대비 6% 증액

"민생경제 지원 및 지역경기 활성화 집중"

제주도청 전경(제주도 제공).2022.6.18/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가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본예산(7조 2104억원)보다 4555억원(6.32%) 많은 7조 6659억원을 편성해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올해 첫 추경 예산안은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 경기 진작, 취약계층 보호, 서민 가계 안정을 목표로 선제적·확장적인 재정 운용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같이 전했다.

도는 이번 추경을 통해 도로 확장, 소파 보수, 배수로 정비, 가로등 설치, 공간 조성 및 리모델링 등 건설경기 부양 사업에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시설비로만 1483억원을 배정, 최근 3년간 편성한 제1회 추경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탐나는 전' 7% 포인트 적립(64억 5000만원) 및 △착한가격업소 사용 추가 5% 적립(1억 5000만원) △중소기업육성 자금 지원 업종 확대 등(기금·50억원)이 이번 추경안에 반영됐다.

민생경제와 관련해선 △오는 7월 1일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버스요금 무료 지원을 동 지역까지 확대(47억 6000만원)하고, △장애인 입소 대기자 문제 해소 및 고품질 장애인 주거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공형 장애인 거주시설을 신축(35억원)하며, △취업 취약계층 대상 공공근로사업을 확대(76억원)하기 위한 예산 등이 포함됐다.

또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25억원) △제주 청년 희망사다리 재형저축(1억 6000만원) 등 청년 대상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제주도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미래 신산업 분야에선 △안정적 그린수소 공급을 위한 3.3메가와트(㎿) 그린수소 생산기지 수소 공급시설 확충(13억원) △위성 활용 서비스 2종(장기 방치 차량 탐지·산림 훼손 감시) 구축 및 운영(3억원)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을 위한 계획 수립(2억원) 등이 이번 추경안에 담겼다.

오영훈 제주지사의 공약인 '15분 도시'와 관련해 25억원을 들여 시범지구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오 지사는 "소외되는 분야 없이 지역 구석구석에서 활력이 되살아날 수 있도록 추경 재원을 배분해 어려움에 처한 도민 삶을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