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시각·청각장애인 맞춤형 스마트 TV 보급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시각·청각장애인에게 맞춤형 스마트 TV를 보급한다. 제주도는 2024년 시각·청각장애인용 TV보급사업 신청을 접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제주도는 2015년 방송통신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시각·청각장애인용 맞춤형 TV 보급사업을 시작했고 지난해까지 총 2147대를 보급했다.
올해 보급되는 시각·청각장애인용 맞춤형 TV는 40형 고화질(풀HD) 스마트TV이다.
조작메뉴가 음성으로 안내되고 시청 중인 프로그램의 장애인방송(폐쇄자막·화면해설·한국 수어) 유형이 표시된다. 폐쇄자막과 수어화면을 분리할 수 있고 크기도 조절되는 등 편의기능이 내장돼 있다. 색각 이상자를 위해 방송화면에 흑백 또는 적·녹·청색 필터를 적용해 인식이 어려운 색상을 보정하는 기능도 새로 탑재됐다.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시각·청각장애인 또는 저소득층 국가보훈부 등록 눈·귀 상이등급자에게는 무료로 보급된다. 유료 대상자는 5만원의 자부담 비용으로 신청할 수 있다.
저소득층(무료) 대상 접수는 지난 15일 시작돼 5월10일까지이며, 유료 대상자는 오는 6월3일부터 2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신청하려면 복지카드 또는 국가유공자증을 지참하고 주소지 관할 읍·면·동을 방문하거나 TV 보급 누리집에 접속해 보급대상자 본인 인증 후 관련 서류(개인정보동의,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강인철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도내 시각·청각 장애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방송을 시청하기를 기대한다"며 "장애인용 맞춤형 TV가 필요한 도민들이 관심을 갖고 신청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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