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0주기' 자전거 순례 나선 청소년들…7박8일 416㎞ 대장정
27명 제주항서 출발…전국 돌며 50명 16일 안산 도착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전국 청소년들이 7박8일간 제주에서 안산까지 416㎞를 자전거로 완주하는 대장정에 나섰다.
4·16 청소년 자전거 순례단 '집으로 가는 길'은 9일 오후 제주항 연안여객터미널 앞에서 출정 기자회견을 열고 그 시작을 알렸다.
사단법인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 주최하고 세월호 제주기억관 10주기 준비위원회가 주관한 세월호 참사 10주기 프로젝트 '우리는 세월호를 노랑노랑해'의 일환인 이번 4·16 청소년 자전거 순례는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오는 16일까지 7박8일간 진행된다.
이 기간 순례단은 제주를 시작으로 목포, 광주, 전주, 정읍, 부여, 천안, 수원을 거쳐 단원고등학교가 있는 안산까지 총 416㎞를 자전거를 타고 달린다. 안산에 도착한 뒤에는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서 진행될 4160인 시민 합창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현재 27명인 참가자 수는 각 지역을 거치며 50명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순례단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그것을 잊지 않는 것이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일이라고 배웠다. 또 그것을 실천해야 계속되고 있는 사회적 참사가 되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그래서 청소년들은 항상 노력할 것"이라고 출정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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