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0주기' 자전거 순례 나선 청소년들…7박8일 416㎞ 대장정

27명 제주항서 출발…전국 돌며 50명 16일 안산 도착

4·16 청소년 자전거 순례단원들이 9일 오후 제주항 연안여객터미널 앞에서 출정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모 전달식을 하고 있다. 이들은 세월호 10주기인 오는 16일까지 7박8일간 자전거를 타고 안산까지 416㎞를 달릴 예정이다.2024.4.9./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전국 청소년들이 7박8일간 제주에서 안산까지 416㎞를 자전거로 완주하는 대장정에 나섰다.

4·16 청소년 자전거 순례단 '집으로 가는 길'은 9일 오후 제주항 연안여객터미널 앞에서 출정 기자회견을 열고 그 시작을 알렸다.

사단법인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 주최하고 세월호 제주기억관 10주기 준비위원회가 주관한 세월호 참사 10주기 프로젝트 '우리는 세월호를 노랑노랑해'의 일환인 이번 4·16 청소년 자전거 순례는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오는 16일까지 7박8일간 진행된다.

4·16 청소년 자전거 순례단원들이 9일 오후 제주항 연안여객터미널 앞에서 출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세월호 10주기인 오는 16일까지 7박8일간 자전거를 타고 안산까지 416㎞를 달릴 예정이다.2024.4.9./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이 기간 순례단은 제주를 시작으로 목포, 광주, 전주, 정읍, 부여, 천안, 수원을 거쳐 단원고등학교가 있는 안산까지 총 416㎞를 자전거를 타고 달린다. 안산에 도착한 뒤에는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서 진행될 4160인 시민 합창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현재 27명인 참가자 수는 각 지역을 거치며 50명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순례단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그것을 잊지 않는 것이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일이라고 배웠다. 또 그것을 실천해야 계속되고 있는 사회적 참사가 되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그래서 청소년들은 항상 노력할 것"이라고 출정 포부를 밝혔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