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의대 확 달라진다…2.5배 증원에 '무수능 전형' 도입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의과대학 2호관.(제주대 홈페이지 갈무리)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의과대학 2호관.(제주대 홈페이지 갈무리)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대학교 의과대학이 확 달라진다. 2025학년도부터는 입학 정원이 2.5배 늘어나고, 2026학년도부터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를 필요가 없는 학생부 종합전형도 도입된다.

22일 제주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2025학년도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기존 40명에서 100명으로 2.5배 확대했다.

이는 제주대의 요청을 그대로 수용한 것이다. 제주대는 지난해 11월 정부가 실시한 1차 수요조사 때도, 지난 4일 정원 확대 신청 때도 계속 '100명'을 써냈었다.

정부의 화답에 제주대는 빠른 시일 안에 태스크 포스를 구성해 강의동 증축 등 시설·설비를 대폭 보강해 나가기로 했다.

여기에 입학 전형도 크게 바뀐다.

제주대는 우선 부족한 의료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50%인 지역인재 특별전형 선발 비율을 2029학년도까지 70%로 높이기로 했다. 이 같은 지역인재 전형 확대는 정부 방침이자 제주 교육발전특구 3대 전략과제다.

이 과정에서 2026학년도에는 수능 성적이 필요 없는 학생부 종합전형도 신설된다. 서류 100%로 모집 인원의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AI 면접과 심층 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식이다. 현재 제주대는 지역인재 특별전형 선발 인원의 10%에 이 학생부 종합전형을 적용하기로 했다.

제주대는 의대와의 협의를 거쳐 내년 4월에 확정되는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 구체적인 내용을 담는다는 계획이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