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2단지 착공·신화공원 J지구 계획 확정… JDC, 올해 업무계획 발표
'영리병원 무산' 헬스케어타운 기본계획 재수립… 직접 투자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양영철)가 올해 제주 첨단과학기술 제2단지를 착공한다. 또 신화역사공원 J지구 사업계획을 확정한다.
JDC는 2024년을 새로운 시작과 변화의 해로 삼아 '자연을 닮은, 미래를 담은, 세계로 닿는 국제자유도시 조성'이란 기관 미션 달성을 위한 주요 업무계획을 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JDC는 올 상반기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제2단지 부지조성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는 토지보상비 등을 포함해 4000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는 제1단지에 인접한 제주시 월평동 일원 84만8163㎡ 부지에 정보기술(IT)·생명과학기술(BT)·문화기술(CT)·환경공학기술(ET) 등 첨단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단지로 조성된다.
JDC는 또 올해 신화역사공원 J지구 사업계획을 확정,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기로 했다. 홍콩 람정그룹과 함께 개발 중인 신화역사공원은 문화·관광·휴양·쇼핑이 어우러진 복합관광단지다. 모두 4개 지구(A·R·H·J)로 구분해 개발하고 있으며, 사업비는 3조6400억원에 이른다.
A·R·H지구에선 외국투자기업인 람정제주개발이 현재 숙박시설과 휴양문화시설 등 1단계 사업을 운영하며 2단계 사업을 준비 중이다. J지구는 사업시행자인 JDC가 직접 투자하며, 제주의 신화·역사를 주제로 한 정원형 공원으로 조성된다.
아울러 JDC는 올해 헬스케어타운 정상화를 위해 직접 사업을 확대하는 내용으로 기본계획을 재수립한다는 방침이다.
헬스케어타운은 체류형 복합의료관광단지를 목표로 서귀포시 동홍동·토평동 일원 부지 153만9339㎡에 지난 2008년 첫 삽을 떴다. 애초 올해까지 의료·연구시설, 숙박시설, 상가 시설, 문화시설 등 모든 시설을 완공할 계획이었다.
헬스케어타운은 현재 중국 녹지그룹의 한국 법인인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가 부지 중 48%에 대해 숙박시설 등을 완공해 운영 중이지만, 2017년부터 자금 조달 등 문제로 나머지 부지에 계획했던 의료시설 등 2단계 조성 사업은 공사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녹지제주는 2단계 사업 부지 내에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의료 공공성 훼손 등 반대 여론에 따라 무산됐다.
이에 JDC는 사업 정상화를 위해 녹지제주 관할 사업 일부를 인수해 직접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JDC는 이 밖에도 미래 동력 확보를 위한 스마트 혁신도시(제3차 국가산업단지) 및 혁신 물류단지 조성, 지정면세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브랜드 유치 및 제도개선, 휴양형 주거단지 토지분쟁 조속 해결 및 사업 정상화 계획 마련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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