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인터뷰]민주 서귀포 위성곤 "위기를 기회로 바꿀 경험·역량 갖췄다"

"윤 정부 출범 후 국격 떨어져, 도민들 회초리 들어야"
성산에 제2공항 필요·기초 부활로 시민주권시대 개막

편집자주 ...뉴스1 제주본부와 제민일보, JIBS, 미디어제주 등 제주지역 언론 4사가 오는 4월10일 실시하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정책선거의 장을 열기 위해 예비후보 인터뷰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제주시갑, 제주시을, 서귀포시 선거구 순으로 예비후보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한다.

제22대 총선 서귀포시 선거구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후보는 26일 JI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뉴스1 제주본부·제민일보·JIBS·미디어제주 등 제주지역 언론 4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공동취재단)/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한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56)는 "시민들이 요구를 실현하는 힘이 있는 3선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위 후보는 26일 JI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뉴스1 제주본부·제민일보·JIBS·미디어제주 등 제주지역 언론 4사와의 인터뷰에서 "그간 경험과 역량으로 서귀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고, 변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위 후보는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에 대해 "경기활성화와 내륙과의 연결, 일자리 창출 등 장점이 있어 필요하고, 성산에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며 "그러나 군사기지 또는 핵기지로 되는 것은 절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저출산·고령화 대책에 대해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를 기본으로 육아나 주택 문제들을 풀어가도록 하겠다"며 "돌봄시간 확대를 통해 사회적으로 돌봄이 가능하게 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후 대한민국의 품격과 국격이 떨어졌고 민생은 외면받고 소통은 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위성곤 예비후보.(공동취재단)

다음은 위 예비후보와의 인터뷰 주요 내용.

-출마의 변을 밝혀 달라.

▶서귀포의 위기를 기회로, 변화로 만들려면 경험과 역량이 필요하다. 제주도의원 3선, 국회의원 재선을 하면서 쌓은 경험과 역량으로 서귀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고 새로운 변화를 꾀하기 위해 3선에 도전하고 있다.

-의정활동 성과가 있다면 무엇인가.

▶4·3특별법 전부개정안을 희생자와 유족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고, 직권재심을 이뤄낸 것이 가장 큰 성과다. 국가기관인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 유치와 제주세무서 서귀포지서 개서도 성과라고 생각한다.

-당선 후 제1호 법안은

▶제주도에 시·군을 둘 수 없도록 한 제주특별법 조항을 개선하겠다. 기초자치단체 부활을 통해 실질적으로 시민주권 시대를 만들겠다.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입장이 있다면.

▶(제2공항 건설은) 경기활성화와 내륙과의 연결, 일자리 창출 등 장점이 있다. 그래서 제2공항이 필요하고 성산에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군사기지 또는 핵기지화 되는 것은 절대 반대한다. 앞으로 기본계획 고시 후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진행되는데, 이 과정에서 반대 의견들도 충분히 숙고하고 고민해야 한다.

-서귀포의 1차산업 발전방안을 들려 달라.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좋은 품종을 지급해 주는 것과 더불어 유통체계 혁신이 필요하다. 유통체계 혁신을 위해서는 농산물유통공사를 만들어야 한다. 산지 도매시장을 도입하고, 제주 농산물에 대한 홍보를 체계적으로 종합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지역 의료여건이 열악하다는 평가가 있는데, 대책은 있나.

▶지역 완결적 의료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그러려면 상급종합병원이 있어야 한다.

서귀포는 의료가 더 낙후돼 있다. 서귀포의 의료 혁신을 위해서는 의료 인프라 확충이 필요한데 그동안 300병상이 채 안 되는 병상을 400병상으로 만드는 노력 해왔다. 그것에 맞추어서 의사와 간호인력 공급 확대, 지역 내 의료체계를 짜는 것들을 해나간다면 시민들이 좀 더 좋은 품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위성곤 예비후보.(공동취재단)

-저출산 고령화가 심각한데,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출산과 육아가 사회적 노동에 포함된다는 기본적 개념을 정립을 해야 한다. 돌봄시간 확대를 통해 구체적으로 돌봄이 사회적으로 가능하게끔 한 체계를 짜는 것 중요하다. 일자리도 중요하다. 그래서 서귀포의 스타트업이라는 창업 보육시설을 최초로 주장하고 유치해서 만들었다. 첨단산업 등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하고, 일자리를 기본으로 육아나 주택문제를 풀어가야 한다.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경찰 생활을 30년 이상 해서 사회안전 분야에서 강점이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국회의원은 사회안전 문제 뿐 아니라 서귀포의 비전, 대한민국이 비전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업무의 영역이다. 특히 3선이 되면 상임위원장이나 당의 원내대표 정책위 의장 등의 직책을 맡아 시민들이 요구했던 것들을 실현하는 힘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번 총선이 어떤 방향으로 갈 것으로 생각하나.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이라고 생각한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대한민국의 품격과 국격이 떨어졌다. 민생은 외면받고, 대통령에게 이야기 전달하는 것까지 '입틀막'하는 소통이 되고 있지 않은 그런 형국이라면 도민들이 이제 회초리를 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윤석열 정부가 지금처럼 국정을 운영하게 놔둘 것인가, 아니면 국정의 방향을 완전히 다르게 바꾸게 할 것 인가는 총선으로 결정될 것으로 본다.

-국민의힘 지지도가 올라가는 추이다. 총선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는가.

▶약간 튀는 조사들이라고 본다. 적합도 조사들을 국민의힘에서 계속하고 있었던 것이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보수층이 전화를 더 많이 받는 상황을 만든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공천과정과 관련해서도 민주당은 부정적인 이슈만 보도되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만 나오는 점은 억울함이 좀 있다. (민주당이) 국민들께 전적으로 감동을 주는 공천작업을 하고 있지 못한 것 같다. 우리 스스로 변화와 혁신, 그리고 기득권의 타파에 대해 당 지도부가 더 단호하고 더 강력해야 한다.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8년 동안 쉼없이 뛰었다. 성실함을 가지고 시민들을 대하고 시민들을 위해서 성실하게 일했다.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시면 새로운 제주를 위해 뛰겠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