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인터뷰]국힘 제주을 김승욱 "정치신인의 신선함이 오히려 장점"
"정치적 부채 없어 도민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다"
"제2공항 건설 긍정적… 행정체제 개편 졸속 우려"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김승욱 국민의힘 예비후보(57)는 "정치적 부채가 없는 정치신인의 신선함으로 유권자에게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20일 JI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뉴스1 제주본부 및 제민일보·JIBS·미디어제주 등 제주지역 언론 4사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유권자들한테 인지도가 떨어지는 건 사실이나 오히려 그것을 장점으로 살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권에 실망해 현실 정치에 뛰어들었다"며 "윤석열 정부의 정책을 이끌고 도민의 삶을 변화시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후보는 또 지역 균형발전과 신재생 에너지 마스터플랜, 신도시 개발 등을 공약했다.
그는 제주 지역 최대현안인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선 "반대 측에도 합리적 이유가 있지만 (제2공항엔) 경제 살리기 등 긍정적 효과도 있다"며 "제주지방공항공사를 설립해 제2공항을 전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현안인 행정 체제 개편에 대해선 "(제주도정이) 너무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비용은 어떻게 감당하고 공무원 업무 배치 등 굉장히 많은 혼란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주요 인터뷰 내용.
-출마의 변을 밝혀 달라.
▶정계에 입문한 지 만 30개월이 됐다. 난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 정책들이 대한민국 미래에 굉장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현실 정치에 뛰어들어 '조금이나마 대한민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데 일조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사명감에서 정계에 입문했다. 윤석열 정부 정책들을 이끌어내고 제주도민의 삶을 좋게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려고 출마하게 됐다.
-정치 신인으로서 장단점이 있을 텐데 본인이 생각하는 경쟁력은.
▶아무래도 유권자들한테 인지도가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오히려 그걸 장점으로 살린다면 기존 정치인들에 대한 식상함 같은 부분들 때문엔 유권자들에겐 내가 신선한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 (내게) 정치적 부채가 없다는 건 주관적으로 도민을 위해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제주시을 선거구의 주요 현안은 뭔가.
▶제주시을 지역은 타 지역구에 비해 의료·문화·상업시설들이 낙후돼 있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들을 입법해 보완해야 한다. 특히 도농복합 도시여서 구도심과 농어촌 지역을 구분해 현안들을 파악하는 등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주요 공약은.
▶의료 취약 지역주민들이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지역 문제를 단편적으로 해결하기보다는 신도시 개발을 통해 (제주) 동부권의 균형 발전을 유도하겠다. 일자리도 창출하고 인구 유입 효과도 있을 거다.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폐기물 처리, 하수 처리 문제, 해양쓰레기 문제 등을 주민들과 원만히 협의하고 전폭적인 국비 지원을 통해 해결하겠다.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해 종합적인 마스터 플랜을 세우겠다.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 건설사업, 행정 체제 개편에 대한 입장은.
▶제2공항 문제는 (건설에) 반대하는 분들도 나름대로 충분히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고 본다. 그런데 제주도는 각 지역에서 벌어지는 난개발이 문제이고, (제2공항은) 통제된 계획하에 이뤄지는 국책 사업이라는 게 중요하다. 대승적으로 보면 경기가 어려울 때 국비 지원으로 응급 수혈할 수 있고, 청년 일자리와 인구 유입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국회의원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제주지방공항공사가 제2공항을 전담하도록 노력하겠다.
행정 체제 개편은 너무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다. 수반되는 예산 등 부분에 대한 설명이 충분치 않은 것 같다. 도지사가 '행정 체제를 개편해야겠고'고 하니 일사불란하게 '답정너' 식으로 미리 결론을 정해놓고 진행하는 것 같다. 풀뿌리 민주주의는 좋지만, 행정의 효율성도 봐야 한다. 행정 체제 개편으로 기초자치단체가 생기면 그에 수반되는 기반 시설들, 기관, 비용은 어떻게 감당할 건지, 공무원 업무 배치 등 굉장히 많은 혼란이 있을 거다. 그런 에너지, 사회적 비용을 정말 우리 제주 민생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곳에 써야 한다. 그래서 올해 안에 (행정 체제 개편을 위한) 주민투표 실시엔 솔직히 반대한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 달라.
▶그간 20여년간 민주당에서 (제주도의) 국회의원 3석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린 어려운 경제 여건에 처해 있다. 이번엔 우리 도민이 정말 냉정하게 판단해 우리 힘 있는 여당(국민의힘)의 국회의원을 뽑아주면 정말 제주도를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열심히 일할 것을 약속한다.
kd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편집자주 ...뉴스1 제주본부와 제민일보, JIBS, 미디어제주 등 제주지역 언론 4사가 오는 4월10일 실시하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정책선거의 장을 열기 위해 예비후보 인터뷰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제주시갑, 제주시을, 서귀포시 선거구 순으로 예비후보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