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안개·광주공항 폐쇄에 하늘길 마비…61편 결항

오후 3시30분 이후 제주 착륙 항공기 0편

제주지역 폭설과 강풍으로 국내선 항공편 운항이 전면 중단된 23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도착장 전광판에 결항 안내가 뜨고 있다. 2024.1.23/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공항에 짙게 낀 안개와 폭발물 오인신고로 인한 광주공항 활주로 폐쇄가 겹치면서 제주 하늘길이 오후 들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19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국내선 61편(도착 41편·출발 20편)이 결항했다.

또 오후 4시30분 기준 도착 6편, 출발 2편은 제주공항 강풍과 안개로 이착륙하지 못하고 중도 회항했다.

국토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4분 김포발 티웨이 TW9717편이 제주에 도착한 이후 착륙한 항공기는 한편도 없다.

제주 출발편의 경우 오후 4시39분 제주를 출발한 간사이행 티웨이항공 TW245편 이후 지연과 결항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구름고도 특보가 발효 중이다.

광주공항은 군 부대 내 폭발물 의심 소포 발견에 활주로가 전면 폐쇄되며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운항이 완전히 멈췄다.

광주공항은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활주로 이용 금지가 전체 해제됐지만 오후 8시까지의 항공기 15편이 모두 사전 결항조치돼 이·착륙하는 항공편은 없다.

오전부터 잇따른 지연이 연결편에도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면서 현재까지 국내선 131편(도착 65편·출발 66편)이 지연 운항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제주 뿐 아니라 원주, 군산공항 기상도 악화하며 결항편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