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돗물 정수장·담수화시설 방사성 물질 불검출"
도 상하수도본부, 검사 횟수 '연 1회→4회' 확대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민들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과 담수화시설에 대한 최근 검사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15일 제주도 상하수도본부가 밝혔다.
도 상하수도본부는 "올 1월 도내 정수장 17곳과 담수화시설 4곳을 대상으로 방사성 물질 검사를 실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본부에 따르면 이들 시설에선 작년 검사 때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본부는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 발생 이후 매년 17개 정수장에서 공급하는 수돗물에 인공 방사성 물질(요오드·세슘)이 포함돼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본부는 또 일본 측이 작년 8월 후쿠시마 원전 내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함에 따라 같은 해 9월부턴 가파도 등 도서 지역 해수담수화시설 4곳의 유입원수를 대상으로 방사성물질 가운데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로도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를 검사하고 있다.
본부는 안전한 수돗물의 지속 공급하기 위해 그간 연 1회 시행했던 방사능물질 검사를 올해부터 4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고성대 본부장은 "추자·가파·마라도 등 도서 지역 주민을 포함해 도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수질관리와 검사 결과 안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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