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요수소 재고량·가격 평소 수준…도 "수급 안정적"

매점매석 행위 등 불법 유통행위 차단 대책 추진도 병행

육지부 생산업체에서 제주로 배송된 요소비료가 최근 농협 비료 보관창고에 입고되고 있다.(제주도청 제공)/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지역 요소수 가격과 재고량이 안정적인 상황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제주지역 요소비료 공급(판매)량은 연간 5044톤이다. 월 평균 500톤 가량이 판매되고 있다.

현재 도내 요소비료 재고량은 600톤으로, 이달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도내에선 요소비료 관련 농가 사재기 등 특이 사항이 발생하지 않았고, 요소비료 생산업체의 공급에도 문제는 없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비료업계는 비료용 요소(원자재)의 연간 수요량 37만톤 대비 현재 47만톤(약 125%)를 확보하고 있으며, 질소질비료 완제품 재고는 3만톤, 원자재 확보재고량은 12만톤으로 내년 5월까지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요소 가격은 2년간 하향 안정화 추세며, 정부가 중국산 요소의 수입 비중을 낮추고 수입 다변화를 추진하며 대체 공급망을 확보한 만큼 중국 수출 제한이 있더라도 국내 비료 수급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제주지역 공공·민간 부문별 요소수 비축량을 확인한 결과 49개소 주요소에서 정상 판매 중이며 현재까지는 도내 수급상황에 차질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버스, 택시, 화물차 등 교통분야 사업용 자동차 8만 7506대 중 51%인 4만 4717대가 요소수 공급 대상이다.

도내 요소수 비축량은 10만 7980리터(L)로, 제주지역 요소수 1일 소비량 3596L를 기준으로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다.

도내 준공영·마을버스 요소수비축량은 6만7080L로, 역시 1개월 물량이 더 있는 상태다.

SK내트럭하우스주유소에도 요소수 1만1000L의 재고가 확보돼 있는데다 추가로 1만9000L가 추가로 입고될 예정인만큼 도내 수급 상황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제주도는 매점매석 행위 등 불법 유통행위 차단 방지 대책을 추진하고 적정 공급량 확보와 선제 대응을 위해 앞으로도 정부와 관계부처의 동향을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또 도내 요소수·요소비료 공급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