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의원은 의정보고회, 예비주자는 출판기념회…제주정가 총선모드로

선관위, 12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 접수

내년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다가오면서 제주 정가도 사실상 총선모드에 돌입했다. 제21대 국회 초선의원들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을 방문하고 있다. 2020.5.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내년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다가오면서 제주 정가도 사실상 총선모드에 돌입했다.

현직 의원들은 의정보고회로, 예비주자들은 출판기념회로 몸을 풀고 있다.

제주시갑 선거구 송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일 오후 4시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아트홀 대극장에서 의정보고회를 연다.

송 의원은 '제주가 키운, 제주를 키울 국회의원 송재호'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그간 국회와 제주에서의 활동에 대한 소회를 밝힌다.

제주시을 선거구 김한규 의원(더불어민주당)도 3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공과대학 3호관 강당에서 '청년과 함께하는 의정보고회'를 마련한다. 김 의원은 청년들에게 지난 2년간의 의정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의정활동에 대한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나누겠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선거구 더불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내년 1월 7일 의정보고회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의원 3명 모두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하다.

공직선거법에는 '국회의원선거 선거일 전 90일부터 선거일까지 직무상의 행위 그 밖에 명목 여하를 불문하고 의정활동을 인터넷 홈페이지 또는 그 게시판·대화방 등에 게시하거나 전자우편·문자메시지로 전송하는 외의 방법으로 의정활동을 보고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제22대 총선의 경우 선거일 90일 전인 1월11일 이후부터는 의정보고회를 개최할 수 없다.

예비주자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제주시갑 선거구 출마설이 나오는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3일 오후 3시 제주한라대 한라컨벤션센터에서 '문대림의 뒤집기 한 판'을 주제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 서귀포시 선거구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도 오는 23일 오후 2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한라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계획하고 있다.

앞서 제주시갑 선거구 도전을 시사한 문윤택 전 제주국제대학교 교수(더불어민주당)는 지난 9월 9일,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가 유력한 이경용 전 제주도의회 의원(국민의힘)은 10월 15일 각각 출판기념회를 진행했다.

공직선거법에는 '누구든지 선거일전 90일부터 선거일까지 후보자와 관련있는 저서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수 없다'고 나와 있다.

한편 제22대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은 오는 12일부터 시작된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