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현 제주 부지사 "관광객·기업·지역사회 상생모델 구축"
섬관광정책포럼 제주출장단 대표로 참가…'제주형 그린투어리즘' 공유
관광분야 폐기물 발생 실태조사·우도 자원순환 프로젝트 사례 등 소개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형 그린투어리즘에 대해 섬 지역 관광 전문가 등이 주목했다.
20일 제주도는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리고 있는 제24회 섬관광정책포럼(ITOP, Inter-islands Tourism Policy Forum)에 참가, '제주형 그린투어리즘 사례'를 공유했다고 이날 밝혔다.
제주출장단 대표인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 확산과 지역기반 저탄소관광 추진'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부지사는 "제주는 글로벌 아젠다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기반으로 미래 관광산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저탄소 관광의 정립, 확산, 정착이라는 3단계로 방향을 설정하고 관광객, 관광기업,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상생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광분야 폐기물 발생 실태 조사 △우도 자원순환 프로젝트 △저탄소 관광 실천을 위한 매뉴얼 개발 △그린수소 버스 운행 등의 사례를 소개했다.
김 부지사는 "아직은 관광산업 전반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한 이해와 실천이 부족하다"며 "저탄소 관광을 확산시키기 위해 친환경 관광지침을 만들어 안내하고 관광사업체 및 관광객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따른 세제 혜택을 주고 참여 의지가 있는 업체에는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관광업계의 동참을 이끌기 위한 정책적인 지원과 제도가 뒷받침 돼야 한다"며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민관학의 협력에 세계 도시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경험과 정보를 공유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1997년 제주에서 창설한 뒤 제주관광공사가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는 섬 관광정책포럼은 올해로 24회째다.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대면회의로 개최되는 이번 포럼에는 제주도, 중국 하이난, 일본 오키나와, 스리랑카 남부주, 태국 푸켓, 필리핀 세부, 탄자니아 잔지바르 등 9개 도시 대표단이 참석했다.
이들 대표단들은 19일부터 21일까지 '그린투어리즘: 행동하는 정부'를 주제로 섬관광정책 포럼 회원국들의 실천사례를 발표·토론하고, 회원 도시 간 공동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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