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대호 등 스포츠스타, 제주에 '고액기부'…왜?
'제주에 500만원' 누구?…200만원 이상 기부자 37명으로 파악
'공영관광지 할인' 탐나는 제주패스 자동부여…명예도민 우선 추천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연간 200만원 이상 제주에 기부한 고액기부자가 37명으로 파악됐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10월 말까지 200만원 이상 제주에 기부한 고액 고향사랑기부자는 재외도민과 스포츠스타, 가수, 배우, 기업인 등 37명이다.
이들의 총 기부액은 1억6700만원이다.
제주도는 200만원 이상 기부자에 대해서는 제주 공영관광지 관람료 무료 또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탐나는 제주패스'를 자동 부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명예도민 우선 추천, 별도의 이벤트 행사 등 우대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고액기부자 중 명단 공개에 동의한 34명을 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했다.
연간 상한액인 500만원 기부자로는 △허능필 재외도민회 총연합회장 △강성언 서울제주도민회 100년역사관건립특위 위원장 △강한일 서울도민회 명예회장 △고경찬 재외 제주경제인 총연합회 부회장 △고인봉 재외 제주경제인 총연합회 기획이사 △김봉환 서울제주도민회 부회장 △김상윤 서울제주도민회 부회장 △김수언 재외 제주경제인 총연합회 부회장 △김창희 재외도민회 총연합회 명예회장 △문봉만 재외도민회 총연합회 수석부회장 △양경희 서울제주도민회 부회장 △박기찬 서울제주도민회 부회장 등이 있다.
또 △강민정 ㈜엠에스씨 부사장 △김창일 아라리오 회장 △김희정 H&B ASIA 대표 △오창희 ㈜씨에이치컴퍼니 대표 △박재우 ㈜이루코퍼레이션 대표 △박주현 H&B ASIA 전무이사 △양영은 ㈜지오엠디코리아 대표도 500만원 기부자 명단에 이름으로 올렸다.
또한 △원희룡 국토부장관 △고영진 전 국립순천대 총장 등 저명인사와 △야구선수 강민호 △전 축구선수 박지성 △전 야구선수 이대호 △배구선수 정지석 △배구선수 한선수 스포츠스타도 포함됐다.
이밖에도 △강대헌씨(패션 유튜버) △트로트가수 양지은 등 연예인 등도 500만원을 제주에 기부했다.
한임윤 영포택시㈜ 대표와 골프선수 박민지는 각각 300만원을 기부했고 배우 이영애, 신언식 JIBS회장, 신영균 JIBS 명예회장은 각각 250만원을 제주에 전달했다.
배우 박상원도 200만원을 쾌척했다.
제주도는 앞으로 6개월 단위로 고액기부자 명단을 공개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8월 말 기준 제주지역의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은 5억 6400만원으로 집계됐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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