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한라산 야간산행' 예약하세요" 성판악 1000명·관음사 500명

12월1일부터 탐방예약 가능…신분증 지참해야

2023년 계묘년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제주 한라산 백록담에서 등산객들이 첫 일출을 감상하고 있다.(독자 제공) 2023.1.1/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2024년 1월1일 새해맞이 야간산행을 특별허용한다고 16일 밝혔다.

한라산 정상(백록담) 야간산행 허용코스는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다. 허용인원은 성판악코스 1000명, 관음사코스 500명으로, 반드시 한라산탐방예약시스템을 이용해 예약해야 한다.

탐방예약은 12월1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다. 한명이 최대 4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입산은 1월1일 당일에 한해 새벽 1시부터 낮12시까지 가능하다. 특히 QR코드 불법거래 방지를 위한 본인확인 강화로 입산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또한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를 예약하지 못한 탐방객들을 위해 어리목 및 영실탐방로 등은 1월 1일 오전 4시부터 입산(당초 입산시간 오전 6시)을 허용해 윗세오름 일원에서도 일출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탐방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악천후에도 탐방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 유도 로프와 깃발 등을 설치한다.

특히 2023년 마지막 날인 12월31일 오후 6시부터 탐방객 안전사고 및 응급 상황발생 시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고지대 대피소, 동릉 정상 등에 공원직원을 증원하고 제주 산악안전대원 협조를 받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예약없이 무단으로 입산하거나 어리목 및 영실 입산 허용시간(오전 4시) 이전에 입산하려는 탐방객을 강력 단속할 방침이다.

해돋이 당일 대설경보가 발령되면 전면 통제되고, 대설주의보 발령 시에는 부분 통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양충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1월1일 당일 눈이 올 것에 대비해 아이젠과 스틱을 반드시 휴대하고 방한장비와 비상식량 등을 준비해야 한다"며 "야간 안전산행을 위해 개별행동을 자제하고, 가급적 2인 1조로 그룹을 지어 탐방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