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축산물 안심하고 드세요"…도축위생 부적합 516톤 폐기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한 양돈장에서 더위를 식히기 위한 얼음을 사료통에 배급하고 있다.2020.8.19/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한 양돈장에서 더위를 식히기 위한 얼음을 사료통에 배급하고 있다.2020.8.19/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는 올해 도내에서 생산한 축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통해 부적합 식육 516톤을 폐기했다고 22일 밝혔다.

제주도는 생산단계에서의 안심 축산물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도내 4곳의 도축장으로 출하된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등 563만6134마리에 대한 도축 위생검사를 실시했다.

도축 위생검사는 가축에 대한 생체·해체검사와 유해 잔류물질, 미생물 검사로 진행된다. 그 결과 생체·해체 육안 검사에서 농양·골절·방혈불량 등의 부적합 사례가 확인됐고, 516톤의 식육을 폐기 처리했다.

폐기내역을 보면 소 1350건 1만510㎏, 돼지 41만9306㎏, 말 859㎏, 닭 8만5027㎏, 기타 15㎏이다.

이와 함께 유해 잔류물질(항생제·진통소염제·호르몬·농약 등) 184종에 대해 5053건을 검사해 부적합 10건(돼지 8건·말 2건)을 확인했다.

해당 식육 폐기와 동시에 재발방지를 위해 부적합 식육을 출하한 6곳의 농가를 잔류위반농가로 지정해 6개월간 규제검사 등 특별관리를 하고 있다.

아울러 미생물 검사도 병행했다.

도축장에서 도축되는 소·돼지 등의 원료 축산물과 식육포장처리업소 등 축산물작업장에서 가공되는 축산물을 대상으로 오염지표 미생물인 일반세균수와 대장균수 1796건을 검사한 결과 권장기준 초과 3건이 확인했다.

제주도는 해당 작업장에 대한 중점 위생관리 지도가 이뤄졌다.

식용란 및 원유에 대한 유해 잔류물질을 검사에서는 모두 적합으로 판정됐다.

강윤욱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생산단계 축산물에 대한 철저한 검사와 유통·판매단계 축산물에 대한 규격·수거 검사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먹거리가 공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