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도 너무 올랐다"…제주 민간 산후조리원 이용료 331만원

[국감브리핑] 2019년 196만원보다 135만원 상승…전국에서 네 번째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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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올해 6월 기준 제주지역 민간 산후조리원 이용료가 크게 올라 제주지역 산모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김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갑)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주에서 운영중인 민간 산후조리원 6곳의 올해 6월 평균 이용료(2주 일반실 기준)는 331만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서울 442만원, 세종 374만원, 광주 341만원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비싸다.

제주지역 민간 산후조리원 이용료 상승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다. 올해 6월 제주 민간 산후조리원 이용료는 2019년(196만원)과 비교하면 68.9%(135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17개 시도의 민간 산후조리원의 평균 이용료 상승률 23.5%(62만원)보다 3배 가량 높다.

반면 서귀포의료원 부설 공공 산후조리원의 이용료(2주 일반실 기준)는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5년간 154만원으로 동결중이다.

김영주 의원은 "공공산후조리원은 지자체가 자체 운영하고 있어, 지자체별 재정 여건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낮은 출생률로 인해 인구소멸중인 점을 고려해 산후조리 지원도 인구정책으로 포함시켜, 국가가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의원은 공공산후조리원의 설치비 및 취약계층 이용자에 대한 감면금액을 국가가 지원해야한다는 내용의 모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해 9월 대표발의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