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누구나 편리한 삶 누리도록"…'15분 도시 제주' 비전선포식
오영훈 "2033년까지 제주 전역 15분 도시 전환 목표
생활필수시설 공급·이동수단 혁신 등 4대 전략 제시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15분 도시 제주의 비전으로 '새로운 생활의 시작, 빛나는 제주'를 공식 선포했다.
제주도는 25일 오후 서귀포시 표선면사무소에서 '15분 도시 제주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15분 도시 제주 비전인 '새로운 생활의 시작, 빛나는 제주'는 도민들의 생활 불편을 개선해 제주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도시와 농촌을 비롯한 제주의 모든 공간을 밝게 빛나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비전선포식에서 제주가 섬이라는 특수성과 전통적인 공동체 생활을 유지하는 독특한 생활문화 등을 고려해 다른 도시와 차별화된 제주에 맞는 15분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오 지사는 "제주형 15분 도시에서 중요한 요소는 생활권과 생활필수기능에 대한 설정"이라며 "섬이라는 공간, 도시와 농촌, 생활문화와 공동체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5분 도시 생활권을 30개로 설정하고, 각 생활권별로 동네 단위 보행생활권을 적용해 도민들이 생활의 편리함을 실제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활, 건강, 돌봄, 교육, 여가와 함께 업무를 생활필수기능으로 정립하는 5+1 정책을 통해 도민들의 불편함을 하나하나 뜯어고치고, 도민 한 분 한 분이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하면서 제주의 모든 생활공간을 빛으로 밝혀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오영훈 지사는 15분 도시 제주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4가지 전략으로 △도시·읍면 생활필수기능 공급 △이동수단 혁신 △탄소중립 △공동체 활성화를 제시했다.
제주도는 이번 비전선포식을 시작으로 2033년까지 제주 전역을 15분 도시로의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도시계획, 교통, 건축, 보건, 복지, 여성, 문화 등 행정 각 분야에 '15분 도시 제주'를 반영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전환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민선8기 주요 정책인 △도심항공교통(UAM) △그린수소 △민간 항공우주산업 △바이오산업 등 미래산업과 연계해 편리한 스마트도시이자 탄소중립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한편 15분 도시 제주'는 도민이 거주지 가까운 곳에서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도시를 의미한다.
제주도는 지난 8월 제주시 애월읍, 삼도1~일도1 생활권(삼도 1·2동, 이도1동, 일도1동)과 서귀포시 표선면, 천지~송산 생활권(천지동, 중앙동, 정방동, 송산동) 등 4개 지역을 15분 도시 시범지구로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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