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통 어로문화 한눈에"…'이호테우축제' 28~30일 개최

제주이호테우축제 멸치잡이 재현 행사.(제주시 제공)
제주이호테우축제 멸치잡이 재현 행사.(제주시 제공)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18회 제주이호테우축제가 28일부터 30일까지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테우와 원담, 말 등대가 있어 더 빛나는 이호테우축제'를 주제로 다양한 제주 전통 어로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는 첫 날인 28일 오후 6시 테우 진수식으로 문을 연다. 테우는 뗏목을 가리키는 제주어로 제주에만 있는 원시적인 고깃배의 한 종류다. 통나무 10개 정도를 나란히 엮어서 만드는데 조립과 조작이 간편하고 풍파에도 엎어지지 않아 제주 전역에서 널리 쓰였다.

오후 8시 개회식이 끝나면 멸치잡이 재현 행사가 진행된다. 횃불을 단 배들이 원을 이루며 육지로 멸치를 모아 오면 사람들이 함께 노동요를 부르며 그물을 잡아당기는 행사다. 이호마을은 예부터 6월부터 9월까지 이런 멸치잡이를 해 왔다.

29일과 30일에는 원담 고기잡이 체험과 테우 노젓기 체험, 선상 낚시체험, 모형 테우 만들기 체험, 청소년 제주어 말하기 경연, 이호동민 화합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수성 제주이호테우축제위원회 위원장은 "제주이호테우축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의 'K-컬쳐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돼 세계인의 축제로 도약하고 있다"며 "이번 축제가 국내·외 관광객과 도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