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장기업 육성 종잣돈 300억원 만든다

펀드운용위 제1차 회의 개최…투자, 금융 전문가 등 15명으로 구성

제주도는 25일 도청 탐라홀에서 제주도 펀드운용위원회 제1차 회의가 열리고 있다.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도내 성장 유망기업을 상장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종잣돈 300억원을 조성한다.

제주도는 25일 도청 탐라홀에서 제주도 펀드운용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제주도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펀드 관리로 투자활성화를 도모, 기업하기 좋은 제주를 조성하기 위해 펀드운용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투자, 기업지원, 금융, 법률 등 분야별 도내외 전문가 15명으로 구성했다. 향후 도의 정책펀드 조성계획에 대한 자문과 운용사 선정 등의 심의를 담당하게 된다.

1차 회의에서는 '가칭상장기업육성펀드 조성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가칭)빛나는 제주, 상장기업 육성 펀드'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300억원을 목표로 조성할 조성이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상장기업육성펀드는 정부 모펀드 출자사업과 연계한 분산 출자로 투자 안정성을 확보하고, 도내 성장유망기업을 상장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펀드로 활용해 투자 분야의 다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지난 7일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도의 펀드투자체계를 담은 '제주특별자치도 펀드 관리 규정'을 발령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정책펀드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제주의 미래가치를 더욱 높이도록 펀드 투자에 관한 효율적인 내부 관리체계를 정립해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명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투자가 있어야 기업이 성장할 수 있고, 기업 성장을 위해서는 투자와 융자가 적기에 이뤄져야 한다"며 "새롭게 마련된 펀드 투자체계를 바탕으로 기업의 혁신적인 성장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