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서귀포시 365민관협력의원 6월 개원?…운영자 재입찰
1차 공모 응찰자 없어 유찰…오후 10시 진료 3개월 유예 등 조건 완화
- 강승남 기자
(서귀포=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 서귀포시가 의료취약지역의 불편 해소를 위해 대정읍에서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민관협력의원의 운영자 입찰을 재공고했다.
서귀포시는 지난 13일자로 '서귀포시 365 민관협력의원' 운영자 모집을 위한 공개 재입찰을 공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입찰서 접수 마감기한은 4월12일 오후 6시까지다.
앞서 서귀포시는 당초 이달 20일 민관협력의원 개원을 목표로 1차 공모를 진행했지만, 응찰자가 없어 유찰했다.
서귀포시는 민관협력의원 운영자에서 병원시설과 진료기기 등 물품을 지원하는데, 최소 대여비용(입찰액)은 시설 사용료 867만원, 진료기기 등 물품대여료 1518만원 등 2385만원이다.
병원 운영 입찰에 공모하기 위해서는 의사 2~3명 이상이 진료팀을 구성해야 한다. 다만 내과와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전문의 중 1명은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다만 서귀포시는 일부 조건은 1차 입찰에 비해 다소 완화했다. 개원 시기를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계약일로부터 45일 이내로 변경했다. 또 1차 입찰과 달리 '365일 휴일·야간 22시까지 진료 조건'은 개원 후 3개월간 유예했다. 또 '건강검진 기관 지정 조건'도 개원 후 6개월간 유예기간을 뒀다.
민관협력의원은 농촌 등 의료취약지역의 야간과 휴일 의료 공백, 원거리 진료 등에 따른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공공기관이 건물과 의료장비를 지원하고 민간 의료진이 이를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서귀포시는 전국 처음으로 이 같은 민관협력의원 모델을 구상하고 2020년부터 4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4885㎡ 부지에 민관 협력의원동과 약국동을 건립했다.
지난 1월 준공된 의원동은 진료실과 처치실, 방사선실, 검진실, 물리치료실, 건강증진센터 등으로 구성됐다.
서귀포시는 재입찰에서 낙찰자가 결정되면 계약기간과 개원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6월쯤 민관협력의원이 개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민관협력약국은 지난 1차 공모에서 낙찰자가 나왔다. 다면 약국도 병원 개원시기에 맞춰 문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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