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경제 재도약 청사진 제시…내년 1조2000억원 투자
민생경제 활력·취약계층 보호·미래성장 견인 3대 분야 추진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경제 재도약을 위해 내년 1조2000억원 투자 규모의 제주경제 재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제주도는 15일 오전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경제위기 극복과 도약을 위한 협력회의'를 열고,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경제위기 극복과 도약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제주도는 내년에 민생경제 활력에 5000억원, 취약계층 보호에 4000억원, 미래성장 견인에 3000억원을 투자한다.
정책별 세부 투자계획을 보면 민생경제 활력은 △소비진작을 통한 내수 회복 278억원 △일자리 창출 확대 240억원 △1차산업 경쟁력 강화 1950억원 △건설경기 활성화 2685억이다.
지역화폐의 안정적 운영을 소상공인의 매출 향상을 유도하고 제주산 제품의 소비 확대를 위한 온-오프라인 판매망 구축한다. 전통시장 디지털화 및 청년몰 육성을 통해 골목상권의 활력을 제고하고, 전국단위 직거래장터 등 1차상품 소비 촉진을 지원한다.
사회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과 중장년 근로자를 위해 취업·목돈마련·주거 등 맞춤형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연계 청년일자리 창출과 청년유입을 위한 취업 지원정책도 추진한다.
제주 농산물 수급관리 연합회 설립 등 안정적 농업경영과 소득보장을 위한 유통체계 개선 등 1차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도 전역을 15분 행복생활권으로 재편하고,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을 추진해 균형발전과 경제활성화를 도모한다. 도로, 항만, 교통 등 기반시설 확충에도 노력한다.
미래성장 견인 정책의 세부 투자계획은 △기업성장 지원 493억원 △수출시장 확대 및 물류 고도화 235억원 △수소경제 등 미래성장산업 육성 2000억원 △문화·관광산업 성장동력 회복 518억원 등이다.
성장역량을 갖춘 유망기업에 대한 단계별 프로그램 지원, 자금 지원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고 워케이션 선도지역 조성 등 제주 투자에 대한 관심 제고와 분산 오피스 유치를 활성화한다.
동남아 중심으로 경제, 문화, 관광 교류협력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 아세안플러스알파 정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물류기간망 연계 물류체계를 구축한다.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을 기반으로 한 수소경제 전환, 미래모빌리티 기반조성, 바이오산업 육성, 기술혁신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혁신성장과 미래성장동력 확보에도 노력한다.
총촘한 복지환경 조성을 위한 투자계획은 △금융포용정책 22억원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회복 236억원 △자립기반 지원 2845억원 △고용·노동 안정망 강화 900억원 등이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내년 1월 조직개편에 경제·금융분석 전담팀을 신설해 지역내 소득과 자산 불평등 해소를 위한 금융 포용정책을 발굴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경영회복을 위한 자금지원업종 제한 폐지, 청년창업금리 제로화 등 중소기업 육성기금 운영체계를 전면 개편해 효율적 자금 운용과 경영안정을 도모한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경제단체, 소상공인·기업, 관광, 1차산업, 건설, 소비자, 지역사회, 연구·학계, 행정 등 각 분야별 전문가와 유관기관·단체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경제정책 목표는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제 취약계층을 보호하며 미래 성장기반을 더 탄탄히 다져가는 것"이라며 "민선8기 출범 후 기업하기 좋은 제주를 만들겠다는 기조 하에 상장기업 육성·유치, 수출 다변화와 수출 강화,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모빌리티 기반 조성과 수소경제 전환, 우주산업과 위성 활용 등 미래 먹거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s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