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리식 집적회로' 제주반도체 '1억불 수출탑'…제주기업 최초
제59회 무역의날 기념식서 수상…오영훈 지사 "수출기업에 과감하게 투자"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에 본사를 두고 모노리식 집적회로(반도체)를 생산하는 제주반도체가 도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1억불 수출탑'을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4일 메종글래드호텔에서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와 공동으로 '제12회 제주 수출인의 날 및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이 행사는 수출 중소기업인의 사기 제고와 수출 분위기 확산, 수출 및 해외시장 개척 유공자를 발굴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시작된 신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여파로 그 어느 때보다 해외 진출이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수출 성과를 거둔 기업과 유공자를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기념식에는 오영훈 지사, 강연호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장, 김성후 한국무역협회 제주기업협의회장, 현광희 ㈔제주도 수출협회장을 비롯해 수출 관련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제주반도체는 1년(2021년 7월~2022년 6월) 수출액이 1억달러를 넘어 도내 기업 최초로 제59회 무역의날에서 '1억불 수출탑'을 받았다.
또 주식회사 디오션(700만달러), ㈜에이치지동신상사.㈜한국비엠아이(이상 500만달러), 영어조합법인일출봉. ㈜스키디웍스 인터네셔널.제주터봇(300만달러), 만제영어조합법인.농업회사법인 오션팜(100만달러)도 수출탑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수출 유공으로 김호림 제주반도체 부장은 대통령상을, 김연우 제주도청 주무관은 산업부장관상을, 장동훈 (주)대승 대표와 허윤석 제주대 교수는 무역협회장상을 받았다.
이날 제12회 제주 수출인의 날 수출우수상은 제주시농업협동조합, 농업회사법인 삼달파머스육가공㈜(이상 , 제주감귤농업협동조합이 받았다.
수출유공자로 김태수(제주대학교 무역학과), 김성효(제주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 고영상(제주감귤농업협동조합), 문승원(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강성희(광주·전남중소벤처기업청 제주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 박정근씨(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주지역본부)가 받았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인사말에서 "과거 탐라국은 해상중계무역을 통해 부를 축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천년동안 나라를 운영해 왔다"며 "제주도는 수출인 여러분과 함께 ‘신(新)탐라시대’를 열어 대한민국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최전선이 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제주의 발전을 수출인이 이끈다는 자부심으로 더 많은 역할을 해 달라"며 "제주도정은 수출기업과 수출인이 제주경제를 지탱하는 힘이 되도록 더욱 과감하게 투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선8기 제주도정은 핵심사업인 '아세안 플러스 알파(+ɑ)' 정책을 추진해 제주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이끌고, 내년에는 제주 수출기업이 아세안 지역으로 판로를 넓힐 수 있도록 아세안 지역에 해외사무소를 새롭게 구축하며, 직항노선 개설 논의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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