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베트남 직항노선 개설 논의…'아세안+α' 정책 박차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응우옌 티 탕(Nguyễn Thị Thanh) 베트남 국회 상임위원이 9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응우옌 티 탕(Nguyễn Thị Thanh) 베트남 국회 상임위원이 9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베트남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며 민선 8기 역점사업인 아세안 플러스 알파(+α) 정책 추진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전날 오후 집무실에서 응우옌 티 탕(Nguyễn Thị Thanh) 국회 상임위원을 비롯한 베트남 방한대표단과 면담했다.

베트남 방한단은 제주도와 베트남 간 수출품목 확대, 주요 도시(호치민·하노이 등) 간 직항 개설, 재생에너지 등 미래산업 분야 발전, 농축수산업과 관광 분야 교류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제주를 찾았다.

응우옌 티 탕 상임위원은 이 자리에서 "한국·베트남 정상회담 일정을 마친 뒤 처음으로 제주를 찾았다"며 "베트남에 대한 제주 기업들의 투자와 첨단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교류협력, 상호 수출 분야 확대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했다.

이에 오 지사는 "제주도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을 새로운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베트남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오 지사는 이어 "코로나19로 중단된 제주도·베트남 간 직항노선이 개설되면 양 지역의 교류협력도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며 "직항노선 개설로 제주의 다양한 특산물이 베트남으로 수출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