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울 도심 고찰 봉은사와 역사·문화 발전 협력
24일 협약 체결…27일까지 감귤소비 촉진행사도 진행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대한불교조계종 봉은사와 역사·문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상생 교류의 물꼬를 튼다.
제주도는 24일 서울 강남구 도심 속 고찰(古刹) 봉은사와 역사·문화 교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교류 협약을 체결한다고 22일 밝혔다. 협약기간은 3년이다.
협약식에는 오영훈 제주지사와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관음사 주지 허운스님, 이원일 강남경찰서장, 김문일 ㈔감귤연합회장 등이 참석한다.
협약에 따라 제주도는 봉은사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도심 속 전통 사찰이자 역사 문화의 상징으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협력한다. 봉은사는 제주도 대표 특산물인 감귤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촉진 및 홍보를 위한 마케팅에 동참한다.
제주도는 또 협약식과 함께 오는 27일까지 봉은사 내 보우당 앞마당에서 제주감귤 판매활성화를 위한 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한다.
소비촉진 행사기간에 제주감귤과 감귤 가공제품 할인 판매장을 운영해 소비자가 고품질의 제주감귤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전시관 관람을 통해 제주 감귤의 우수성과 다양한 가치를 알리는 데도 힘을 쏟는다.
또 제주감귤 체험장을 운영해 제주 감귤밭 풍경 입체액자 만들기와 감귤 핸드폰 그립톡 만들기를 통해 친숙한 감귤의 이미지를 전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고향사랑기부제 홍보관을 설치,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음의 고향 제주'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내년 시행 예정인 고향사랑기부제는 출향민 등이 자신의 현 주소지 외의 다른 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기부액의 30% 이내 지역특산품 등을 답례품으로 제공하는 제도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 감귤은 제주도의 역사와 문화 지역경제에 큰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 새로운 50년을 내다보고 있다"며 '794년에 창건돼 천 년 이상의 역사로 융성한 한국불교 문화를 이끌어온 봉은사와 뜻깊은 협약을 통해 상생의 길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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