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료형 인재 아닌 일하면서 배우는 혁신인재 양성해야"

[제주플러스전문가포럼]김종현 제주더큰내일센터장
"수평적 네트워크…역할 유연하고 협업·실행 중심"

김종현 제주더큰내일센터장이 10일 제주시 제주아스타호텔에서 열린 제5회 제주플러스전문가포럼에서 '미래산업 생태계를 대응하는 혁신 인재 육성 방안'을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이날 포럼은 제주대학교·제주테크노파크·뉴스1 공동주최, 뉴스1제주본부 주관, 제주도 후원으로 열렸다. 2022.11.10/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미래산업이 성공하려면 기존 인재상에서 벗어난 혁신인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종현 제주더큰내일센터 센터장은 10일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열린 제5회 '제주플러스전문가포럼' 제3세션(미래산업 생태계를 위한 인재육성과 엔젤투자)에서 '미래산업 생태계를 대응하는 혁신인재 육성 방안'을 제시했다.

김종현 센터장은 이날 포럼에서 스웨덴의 작은도시 '말뫼'의 성공담을 예로 들며 "과거에는 산업 정책을 먼저한 뒤 인재를 육성했지만 이제는 인재 육성이 우선"이라고 했다.

실업률이 20%에 달할만큼 쇠퇴했던 말뫼는 시립대학 설립과 적극적인 이주민 정책, 문화적 다양성 등 인재 양성에 집중해 북유럽 최고의 IT 단지이자 재생에너지와 친환경 건축으로 유명한 에코도시로 거듭났다.

김 센터장은 인재상을 단순계(단순노동), 복합계(관료제, 대기업), 복잡계(스타트업)로 구분하면서 복잡계는 기존의 수직적이고 관료적인 조직이 아닌 수평적 네트워크 를 중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복합계가 기계적인 분업이라면 복잡계는 인체와 같은 유기체적인 분업"이라며 "세부적인 역할 분담과 마스터 플랜에 비해 역할 분담이 유연하고 협업과 실행이 중심이다"고 말했다.

특히 김 센터장은 변화된 인재상을 퍼즐과 퀼트에 비교했다. 둘다 작은 조각을 결합해 큰 그림을 만든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퍼즐은 정답이 있는 반면 퀼트는 제작 과정에서 다양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제5회 제주플러스전문가포럼'은 제주대학교·제주테크노파크·뉴스1 공동 주최, 뉴스1 제주본부 주관, 제주도 후원으로 열리고 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