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의 전설' 지식재산권 담당 계열사 제주로 본사 이전한다
제주도-위메이드그룹, 지식재산권 사업 법인 이전 협약 체결
민선 8기 첫 투자유치 성과…게임산업 육성·일자리 창출 기대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의 지식재사권 사업을 담당하는 기업이 제주로 본사를 이전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국내 대표 게임업체이자 글로벌 블록체인 선도기업인 위메이드그룹은 26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투자협약(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오영훈 지사와 장현국 위메이드그룹 대표이사, 윤상호 전기아이피 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민선 8기 1호 투자유치 기업이다.
협약에 따라 제주도는 기업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고, 위메이드는 투자 이행에 나선다.
특히 위메이드 그룹은 주력 계열회사인 ㈜전기아이피의 본사를 제주로 이전하고, 도민 등 6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양 기관간 상생협력으로 게임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균형발전 등을 도모해 제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민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메이드 그룹은 3개의 상장사를 보유한 중견기업으로 게임업계에서 블록체인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그룹의 주력회사인 ㈜위메이드는 2000년 설립 이후 게임 개발·유통·판매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와 중국 게임시장에서 탄탄한 수요를 확보하며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활약하는 대한민국 대표 한류 게임회사다.
제주로 본사를 이전하는 전기아이피는 위메이드의 히트작인 '미르의 전설' 지식재산권(IP)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설립된 법인이다. 게임·온라인·웹·모바일 사업과 웹툰, 웹소설, 에니메이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식재산권 사업을 추진 중이며 지난 2020년에는 '무역의 날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2005년 출시한 '미르의 전설2'는 세계 최초 동시 접속자 80만명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2021년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미르의 전설4'의 동시 접속자 140만명 돌파하기도 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문화콘텐츠 게임 산업이 보다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여러 기업이 제주를 관심 있게 들여다보고 있고 아세안과 아랍지역까지 교류 협력을 확대하는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도 산업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위메이드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업무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청정 지역 제주가 소프트웨어 산업과 대체불가토큰(NFT)과 같은 새로운 블록체인 기술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이날부터 11월6일까지 제주도의 워케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계열사 임직원들이 서귀포시에 마련된 워케이션 오피스와 숙소에서 제주도 생활을 2주간 미리 체험해 본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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