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총인구 70만명 시대 진입…60만명 돌파이후 9년 만

외국인 2만1067명 포함…통계청 추계보다 7년 빨라

제주특별자치도는 정부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31일 기준 제주 총인구는 70만83명으로 파악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13년 8월 제주도청 현관 앞에서 열린 제주 총인구가 60만명 돌파 기념행사' 모습.(제주도청 제공)/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총인구 70만명 시대에 진입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정부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31일 기준 제주 총인구는 70만83명으로 파악됐다고 8일 밝혔다.

내국인이 67만 9016명, 외국인 2만1067명으로, 지난해 12월보다 2607명 증가했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가 50만 7945명, 서귀포시는 19만 2138명이다.

연령별 인구 비중은 유소년인구(14세 이하) 13.4%, 생산가능인구(15~64세) 70.2%, 고령인구(65세 이상)가 16.4%다.

총인구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와 법무부 외국인등록인구를 잠정 집계한 것으로, 이달 중순에 공식 발표한다.

제주도 총인구는 1992년 최초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50만명을 시작으로 26년 만인 2013년에 60만명을 돌파했고, 9년 만인 올해 70만명을 넘였다.

특히 제주 총인구 70만명 진입 시기는 통계청이 2020년 '장래인구추계'를 통해 예측한 시점인 2029년보다 7년 빠르다.

이중환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인구 70만 시대는 제주의 브랜드 가치 상승 등 긍정적인 효과와 함께 인구증가에 따른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 등 과제도 뒤따른다"고 진단했다.

이어 "앞으로 생애주기별 돌봄체계 구축, 청년보장제 시행, 기업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공공주택 등 생활인프라 확충, 이주민 정착지원 서비스 확대 등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지역이 균형 있게 발전하는 지속 가능한 인구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