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장기표류' 제주헬스케어타운 공동사업자 공모
숙박·의료시설 부지 10곳 대상…녹지그룹 사업부지는 제외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사업이 장기간 표류중인 제주 서귀포시 제주헬스케어타운 공동사업시행자를 공모한다.
5일 JDC는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미개발 시설에 대한 공동사업시행자를 모집하기로 하고, 이를 홈페이지 등에 공고했다. 공고 기간은 오는 10월14일까지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민간사업자 지정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10월18일 오후 6시까지 제출하면 된다.
공모대상 부지는 녹지그룹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부지를 제외한 리타이어먼트 커뮤니티와 롱텀케어타운 등 숙박시설 부지 2곳과 재활훈련센터, 전문병원, 메디컬스트리트(부지 6개) 비롯 의료시설 부지 8곳 등 모두 10곳(33만9139㎡)이다.
JDC는 부지(사업)별로 공동사업시행자를 선정하면 해당 부지를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공동사업시행자는 부지별 토지이용계획에 따른 시설을 건축하고 운영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 병·의원 등 의료시설 설립 계획이 포함된 경우 의료법상 의료기관 개설 법인을 포함해야 한다.
박철희 JDC 투자사업본부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경쟁력 있는 공동사업시행자를 다수 유치,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을 조기에 활성화해 제주헬스케어타운이 복합의료관광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헬스케어타운은 JDC가 서귀포시 동홍동과 토평동 일대 153만9339㎡에 총사업비 1조5674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의료관광단지 개발사업이다.
JDC는 중국 녹지그룹을 투자자로 유치했다. 녹지그룹은 현지법인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를 설립해 2012년 12월부터 8479억원을 투입, 콘도미니엄(400세대), 힐링타운(228실) 등 숙박시설과 48병상의 녹지국제병원을 건설했다.
또 녹지그룹은 힐링스파이럴호텔(313실)과 텔라소리조트(220실), 윌리스몰, 힐링가든 건설 사업을 추진하던 중 공사가 중단됐다. 녹지그룹은 2000억원을 투자해 공사가 중단된 4개 시설에 대해 2024년까지 완료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현재 진척이 없는 상태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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