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거리두기' 없는 첫 명절…추석연휴 일상방역·의료대응 강화
요양병원·시설 대면접촉 금지…사전예약제 시행 면회객 분산
선별진료소·감염병 전담병원 정상운영…"가족모임 등은 짥게"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석 연휴 요양병원·요양시설 면회객 분산을 위해 사전예약제를 실시한다. 또 선별진료소와 감염병전담병원은 정상 운영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추석 연휴 코로나19 방역·의료 대책을 2일 발표했다.
올해 추석연휴는 인원제한 없이 가족간 모임·방문이 가능한 만큼 일상방역과 의료대응에 중점을 뒀다.
제주도는 요양병원·요양시설, 장사시설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한다. 대면 접촉 면회를 금지하며, 면회객 분산을 위한 사전예약제를 시행한다. 다만 임종 등과 같이 긴박한 경우는 기관 운영자 판단에 따라 접촉 면회를 허용한다.
감염취약시설 내 확진자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해 보건소 합동전담대응팀과 도 전담대응지원팀 등 응급환자 관리를 위한 핫라인을 유지한다.
제주도는 차질 없는 환자 관리와 방역 대응을 위해 보건소·119·전담병원 간 24시간 비상 진료체계를 가동한다.
신속 진단검사와 의료공백 방지를 위해 선별진료소 7곳과 감염병전담병원 4곳도 정상 운영한다.
제주도는 해외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입국 1일차 유전자증폭검사에 대한 안내를 강화한다. 앞서 정부는 3일 0시부터 해외입국자 대상 음성확인서 제출(확인) 의무를 폐지했지만 입국 1일 내로 해야 하는 입국 후 유전자증폭검사는 유지된다.
코로나 확진자가 재택치료 시 의료상담 및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의료상담센터와 행정안내센터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중단 없이 운영한다.
증상 상담이 가능한 의료상담센터는 연휴기간 2개소(제주의료원, 서귀포의료원)로, 24시간 운영한다.
연휴 기간에도 진단검사부터 치료제 처방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원스톱 진료기관과 당번약국도 운영한다.
재택치료 중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원스톱진료기관 문진 후 전원 의뢰 또는 의료상담센터에 연락하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연휴 기간에도 입원으로 연계될 수 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올해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이하는 첫 번째 명절"이라며 "가족 간 모임이나 방문은 인원 제한 없이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고연령층·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포함하는 만남이나 친족 모임은 소규모로 짧게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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