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수출 1위 품목은 ‘메모리 반도체’

제주도 주요 품목별 수출실적. ⓒ News1
제주도 주요 품목별 수출실적. ⓒ News1

(제주=뉴스1) 고경호 기자 = 삼다수와 감귤, 광어로 유명한 제주지역의 수출 1위 품목은 ‘메모리 반도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의 ‘2017년 상반기 및 7월 제주지역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최고의 수출 품목은 일반적인 제주의 유명 품목이 아닌 ㈜제주반도체(대표 박성식·조형섭)가 생산한 ‘메모리 반도체’인 것으로 조사됐다.

메모리 반도체의 2016년 상반기 6개월 동안 수출 실적은 203억원으로 제주지역 전체 수출액의 33%를 차지했다.

2017년 상반기에도 338억원을 수출해 제주지역 전체 수출액의 43.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7월 한 달 동안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93억원으로 올해 상반기 월평균 수출실적 56억원보다 1.64배가 증가해 제주지역 전체 수출액의 61.1%를 담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반도체는 2005년 서울에서 제주도로 본사를 이전했고, 2013년에는 회사명도 이엠엘에스아이(EMLSI)에서 제주반도체(Jeju Semiconductor Corporation)로 변경했다.

반도체 연구원 위주, 수출 위주의 회사라서 근무환경이 좋은 제주도로 이전했고, 이어 본사를 옮기면서 사명도 제주반도체로 바꿨다.

제주대학교 공과대학에 ‘공학교육혁신지원사업 제주반도체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로 본사를 옮긴 2005년부터 12년째 매년 2000만원의 장학금을 제주대에 지원해오는 등 제주 현지에서의 연구개발과 인력 채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uni0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