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 중국산소금 국내천일염 둔갑·유통자 검거
김씨 등은 올 3월부터 최근까지 한포대당(30Kg) 4000원 가량의 중국산 수입 천일염 160여t을 국산 ‘솔표신안천일염’으로 포대갈이해 한포대당 20000원에 판매하는 수법으로 서울, 경기, 인천 일원 김치공장 및 새우젓갈용으로 납품해 1억5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주범 김모씨 등은 공범인 친구의 명의로 가짜 염업사를 개업한 뒤 신안군 소재 K염전(이모씨)으로부터 진짜 국산 소금을 소량 구매하고 K염전 명의로 가짜 포대 수만장을 추가로 제작한 뒤 포대갈이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의 단속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작업장을 여러 곳에 마련하고 수시로 이사를 다니는 등 치밀함을 보이며 지능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 등 3명은 고교동창생으로 지난 2011년에도 인천 동춘동 소재 인적이 드문 폐창고에서 중국산 소금 900여t을 국산 천일염으로 속이고 시가 총 8억원 상당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서울 등 수도권일대 농수산물시장 및 경기일원 아파트 단지, 부녀회 등 도・소매상에 불법 유통하다 검거된 전력이 있다.
인천해경은 다음달 10일까지 '김장철 수입농수산물 특별단속'을 벌여 저품질 중국산 소금을 국내산 신안천일염으로 둔갑시키는 등의 국민 먹거리 침해사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jj20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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