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칠판 리베이트 의혹' 신충식·조현영 인천시의원 영장심사 출석

신,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조 "결과 보고 얘기하자"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출신 신충식(무소속·서구4) 시의원과 조현영(국민의힘·연수구4) 시의원은 27일 오후 2시 1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법 영장심사장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2025.3.27/뉴스1 ⓒ News1 박소영 기자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출신 신충식(무소속·서구4) 시의원과 조현영(국민의힘·연수구4) 시의원은 27일 오후 2시 1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법 영장심사장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2025.3.27/뉴스1 ⓒ News1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전자칠판 납품 비리 의혹'에 연루된 현직 인천시의원 2명과 업체 관계자 3명 등 총 5명이 영장 심사장에 출석했다.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신충식 시의원(무소속·서구4)과 조현영 시의원(국민의힘·연수구4)이 27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소재 인천지법 영장 심사장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또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A 사 업체 관계자 3명도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조 의원은 '리베이트 받은 혐의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업자들과는 어떤 관계냐'는 질문에도 "아니다"고 했고, '시민들에게 할 말씀 없느냐'는 질문엔 "결과 보고 말씀하시죠"라고 답했다.

신 의원은 취재진의 같은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영장 심사장으로 들어갔다. 나머지 업체 관계자들도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날 신 의원 등에 대한 구속심사는 최상수 영장 전담재판부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이들 시의원은 A 사가 일선 학교에 전자칠판을 납품하도록 돕고 그 대가로 납품 금액의 20%가량을 리베이트 명목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 사 관계자 등은 이를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앞서 경찰은 시민단체로부터 전자칠판 보급 사업 납품 비리 의혹과 관련한 진정서를 받아 이를 토대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후 신 의원 등을 뇌물수수 혐의로, 전자칠판업체 A 사 관계자 2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각각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 자택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뒤 관련자 4명을 추가 입건했다. 경찰은 다른 현역 시의원 2명에 대해서도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 중이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