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교수회 "안정적인 교육여건 위해 행복기숙사 건립해야"

인하대 소강당에서 열린 행복기숙사 관련 공청회에서 주변 원룸 임대인들이 팻말을 들고 기숙사 건립 계획을 반대하고 있다.(독자 제공)2025.1.7/뉴스1
인하대 소강당에서 열린 행복기숙사 관련 공청회에서 주변 원룸 임대인들이 팻말을 들고 기숙사 건립 계획을 반대하고 있다.(독자 제공)2025.1.7/뉴스1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하대학교 교수회가 7일 성명을 내고 재학생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행복기숙사 건립을 촉구했다.

교수회는 "현재 인하대의 많은 학생들이 기숙사를 포함해 대학 주변에서 적절한 거주 공간을 찾지 못해 장거리 통학을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인하대의 기숙사 건립은 학생들의 안정적 거주 환경과 교육여건 개선, 국제화 사업을 위해 시급해 해결해야 할 숙원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의 미비로 인하대가 추진해 오고 있는 국제화 사업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행복기숙사 건립은 지역 내 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학과 지역사회 간의 상생 협력을 도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027년 지어질 '행복기숙사'는 연면적 3만3660㎡, 지하 1층~지상 15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학교 내 9호관 주변에 지어지며, 한국사학진흥재단이 기숙사를 짓고 대학에 소유권을 넘기는 대신 30년간 운영한다. 신축 기숙사는 2인용 892호실, 장애인용 10호실 등 모두 902호실에 1794명이 수용 가능하다.

현재 인하대는 기숙사 3곳, 645호실을 운영하고 있다. 4인용 방이 75.5%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2인용 방은 22.3%다. 재학생 전체 1만9131명 중 기숙사 수용률은 12.6%다.

이 기숙사를 두고 대학 주변 원룸 임대인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원룸 공실률이 높아져 임대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게 주된 주장이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