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연수구 행정구역 경계조정 합의

인천 미추홀·연수구 행정구역 경계조정.(인천시 제공)2024.12.31/뉴스1
인천 미추홀·연수구 행정구역 경계조정.(인천시 제공)2024.12.31/뉴스1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시 미추홀구와 연수구가 행정구역 경계 조정에 합의했다고 31일 시가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경계 조정은 미추홀구 용현·학익 1블록과 연수구의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최종합의에 따라 연수구 옥련동 일대 약 4만 5592㎡는 미추홀구로, 미추홀구 학익동 일대 약 3만 7763㎡는 연수구로 각각 편입된다.

미추홀구와 연수구는 지난 2016년에도 학익동과 옥련동 일대 토지를 맞교환하는 방안에 합의했으나, 당시엔 개발사업에 따른 토지 보상 문제와 관련해 주민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무산됐다.

삼성물산이 시행하는 송도역세권 개발사업은 준공 시점이 내년 6월로 예정돼 있다.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은 오는 2027년 12월 준공 예정으로 시행사는 DCRE다.

시는 도시개발사업 구역이 2개 자치구로 나뉘어 진행될 경우 주민 불편과 행정관리의 비효율성이 예상된다는 판단에서 지난 5월 시의회 동의를 거쳐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경계 조정을 신청했다.

이후 시는 시의원, 자치구의원, 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 20인으로 구성된 '경계변경 자율협의체'를 통해 의견 청취와 현장 확인 등 3차례 협의를 거쳐 자치구 간 행정구역 경계 조정 합의를 도출했다.

이번에 합의된 내용은 행안부 장관에게 통보된 뒤 대통령령안으로 입안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정승환 시 자치행정과장은 "이번 미추홀구와 연수구 간 경계 조정은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을 넘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더 나은 인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