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발전소 1, 2호기 설비투자 중단하라" 환경단체 촉구

인천영흥화력발전소/뉴스1
인천영흥화력발전소/뉴스1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기후위기인천비상행동(단체)은 30일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발전소 1, 2호기에 대한 설비투자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단체에 따르면 현재 한국남동발전은 사업비 약 2349억원을 들여 영흥 석탄화력발전소 1, 2호기 환경설비 개선 공사를 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발전소 1, 2호기에 대한 환경설비 공사 공정률은 약 58.51%에 달한다.

다만 한국남동발전은 지난해 7월 선정 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하면서 공사가 현재는 중단된 상태다.

한국남동발전은 지난달 22일 공고를 통해 새로운 업체와 계약해 오는 2026년 1월과 5월 각각 발전소 1, 2호기에 대한 새로운 환경설비 개선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국남동발전이 시설개선 공사를 마치게 되면 발전소는 '석탄'이 아닌 '천연가스(LNG)'나 '수소' 등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이를 두고 단체는 "LNG나 수소는 화석연료의 대안이 될 수 없다"며 "발전기 환경개선설비공사비용은 재생에너지 확대, 발전 노동자 일자리 보장 등에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 투자이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신도시, 산업단지 등에서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 소비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며 "기존 발전소 노동자의 일자리 보장을 위한 논의도 발 빠르게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