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개항 3.0' 속도…내항 1·8부두 재개발 본격화

해수부 등과 실시협약

조감도(인천시 제공) /뉴스1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시가 23일 인천 중구 상상 플랫폼에서 해양수산부, 인천항만공사, 인천도시공사와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한다.

인천시는 작년 9월 인천항만공사, 인천도시공사와 공동사업 시행을 위한 기본업무협약을 맺고 같은 해 12월 해양수산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이후 제3자 제안 공모 등 절차를 거쳐 올 8월 이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시는 해수부와 약 3개월간 협상을 진행해 상부 시설을 제외한 총사업비를 5906억 원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보행 데크 등 3개 사업에 약 283억 원 규모의 재정을 지원하며, 개발이익은 지역에 재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20일 인천항만공사, 인천도시공사와도 공동사업 시행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 업무 분담을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시와 해수부는 인천항과 주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인천항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도 추가로 맺기로 했다. 이 협약엔 인천지역 항만재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 항만 배후단지의 효율적 개발, 종합 발전 계획 수립 등 내용이 포함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 원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제물포 르네상스'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며 "'개항 3.0' 시대를 준비하는 인천항의 미래를 위해 해양수산부 등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oneth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