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7천만, 매출 2.9조" 인천공항, 내년 여객·매출 '역대 최대' 전망

일본·동남아 단거리 노선에 中 무비자 입국 효과 '쌍끌이'
2025년 매출 2조 9249억 원, 여객 7303만 명 예측

중국의 한국인 무비자 입국 시행 하루 전인 7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서 관광객들이 중국행 비행기 탑승을 위해 수속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인천공항=뉴스1) 정진욱 기자 = 2025년 인천공항이 개항 이래 최대 국제 여객 실적과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18일 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 경영성과 및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2025년 국제 여객실적을 약 7303만 명, 매출을 2조 9249억 원으로 예측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매출 2조 7592억 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일본과 동남아 단거리 노선의 수요 증가와 더불어 중국의 무비자 입국정책,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 확대가 여객 증가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한다는 게 공사의 분석이다.

인천공항은 세계 3대 메가 허브공항으로 도약했다. 4단계 그랜드 오픈을 통해 여객 수용능력을 대폭 확충하고, 여객 이동 편의성을 높이며 공항운영을 첨단화했다. 공사는 T1 종합개선사업을 추진하며 인프라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항공사 재배치, 스마트 패스 확대, 스마트 면세 서비스 도입을 통해 스마트 공항 운영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패스 등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공항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여객 편의성을 향상하는 스마트 공항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설 명절 연휴를 앞둔 2월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패스 사용법을 안내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해외 사업에서도 최대 규모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공사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며 국제 신용등급 독자기준 A등급과 공공기관 경영평가 A등급을 동시에 달성했다. 해외사업 수주는 공사의 수익 다각화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공사는 재생에너지 시설을 확충하며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 중이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요구에 부합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2024년은 팬데믹 회복과 4단계 오픈, 장기 비전 수립을 통한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 대전환과 최상의 인프라 구축으로 공항 운영의 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oneth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