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버티기 힘들다" 인천지하철 요금 1400→1550원 오르나

오늘 수도권 대중교통 정책기관 회의서 요금·시기 확정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시와 경기도·서울시·코레일은 18일 서울역에서 '수도권 대중교통 정책기관 회의' 최종 회의를 열어 지하철 요금 인상금액과 인상시기를 확정한다고 밝혔다.

인상금액은 기존 1400원에서 150원이 인상된 1550원이며, 인상시기는 내년 2월 말이다.

해당 기관들은 수송원가를 반영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여섯 차례 논의한 끝에 이번 합의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시의회 의견청취를 마쳤으며 내년 1월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 인천교통공사 이사회,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통보를 거쳐 운임 인상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요금 인상은 적자 해소를 위해서다. 2023년 인천 도시철도 1인당 수송원가는 2368원이지만 평균 운임은 781원으로 원가 대비 약 33% 수준이다. 지난해 인천1·2호선과 7호선 일부 구간의 손실은 1648억 원에 달한다.

기본요금이 150원 인상될 경우 연간 84억원의 수입이 늘어나고 환승손실 보전금도 21억6000만 원 정도 늘어난다.

인천시는 지하철 기본요금을 2015년 6월 인상 후 8년 넘게 동결하다가 지난해 10월 기본요금 150원을 올린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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