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출 5개월째 증가…반도체·의약품 '맑음' 승용차·통신기기 '흐림'
11월 무역수지 1억5000만 달러 흑자…컨테이너 물동량은 9.4%↓
-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지역 수출입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고 16일 인천본부세관이 밝혔다.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올 11월 인천지역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6% 증가한 53억 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0% 늘어난 51억 7000만 달러를 기록, 11월 인천의 무역수지는 1억 5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반도체(27.4% 증가), 의약품(46.4% 증가), 철강 제품(1.1% 증가) 등 주요 품목의 실적이 개선됐다. 반면 승용차(6.7% 감소), 기계류 및 정밀기기(10.1% 감소), 무선통신기기(24.6% 감소) 등 일부 품목은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중국(4.4% 증가), 미국(2.9% 증가), 베트남(36.2% 증가), 유럽연합(EU)(17.0% 증가) 등으로의 수출이 확대됐으나, 대만(3.4% 감소), 싱가포르(14.7% 감소)에 대한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 부문에선 반도체(40.8% 증가), 정보통신기기(109.3% 증가), 경공업 원료(0.7% 증가), 비철금속(13.9% 증가) 등 수입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에 비해 가스(5.6% 감소), 원유(12.8% 감소), 기계류 및 정밀기기(9.7% 감소) 등은 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별 수입 동향을 보면 대만(72.5% 증가), 호주(64.7% 증가), 베트남(64.5% 증가), 일본(3.6% 증가)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한 가운데, 중국(9.8% 감소), 미국(31.6% 감소), 유럽연합(21.3% 감소)으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했다.
11월 인천항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9.4% 감소한 28만8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 크기)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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