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파행' 김포시의회 정상화…막판 극적 합의

상임위원장 배분 담판
예산안 처리로 준예산 사태도 해소

김포시의회 /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김포=뉴스1) 정진욱 기자 =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회 구성을 놓고 장기간 대립해온 김포시의회가 마침내 합의를 이끌어냈다. 의회 파행이 빚어진 지 6개월 만의 일이다.

1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김포시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이날 운영위원회, 행정복지위원회,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 선출에 관한 협의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합의안에 따르면, 운영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행정복지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도시환경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맡는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의장과 행정복지위원회를, 더불어민주당은 부의장, 의회운영위원회, 도시환경위원회를 확보하게 됐다.

양당은 협의서 작성 직후, 김포시가 제출한 예산안 등 주요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김포시는 2025년도 본예산과 제3회 추경안이 연달아 시의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준예산 사태가 우려되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번 합의를 통해 준예산 사태는 피할 수 있게 됐다.

앞서 김포시의회는 지난 6개월간 정례회와 임시회가 연이어 무산되는 등 파행을 거듭해왔다. 특히 11월 25일부터 12월 17일까지 예정됐던 제248회 정례회는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2025년 본예산 심의가 무산됐으며, 12월 4일 열린 제249회 임시회 역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산회했다. 12월 10일 세 번째로 열린 회의 또한 정족수 미달로 자동 산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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