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수봉 부천시체육회장, 업무추진비 배임 의혹…경찰 내사 착수
부천원미경찰서, 자료 제출 요청
- 정진욱 기자
(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경찰이 송수봉 부천시체육회장의 업무추진비 사용 과정에서의 업무상 배임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해 보면 부천원미경찰서는 최근 부천시체육회에 공문을 보내 송 회장 임기 동안 지급된 업무추진비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요청된 자료에는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 지출결의서 및 증빙자료, 사용 규정 등이 포함됐다. 부천시체육회는 아직 자료 제출에 응하지 않은 상태다.
송 회장은 7월 5일 부천시체육회 팀장을 포함한 모두 4명이 참석해 저녁을 함께 먹은 후 업무추진비 39만 6000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시체육회는 이 지출에 대해 '체육회 종목단체 및 유관기관 간담회 관계자 간담회를 한 것'이고, 모두 14명이 참석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부천시체육회는 해당 업무추진비에 대해 변상하고, 채워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내사 단계고 자료 제출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히며 필요시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편, 부천시체육회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송 회장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자체 감사해 최근 이사회에 보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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