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풍에 폭설까지 합쳐…소방에 접수된 피해신고 298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어
- 이시명 기자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인천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눈이 많이 내리면서 구조물이나 가로수가 쓰러지는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다.
2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인천 전역에서 소방 당국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총 298건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구조물 전도 32건과 나무전도 178건, 이외 기타 피해 85건이 접수됐다.
소방은 이날 오전 0시0분부터 연수구 옥련동에 심어진 나무가 눈에 의해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소방은 이날에만 총 133의 나무전도 피해 신고를 접수했다.
또 이날 오전 7시12분쯤 중구 항동 7가에서는 건물 지붕이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지면서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 활동에 나섰다.
계양구와 남동구 7곳에서는 비닐하우스가 무너졌고, 중구에서는 신호등이 탈락해 모든 조치를 마쳤다.
이외 서구와 부평구에서는 전선이 낙하할 우려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인천 전역에 발효됐던 대설주의보와 경보를 모두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해제했다.
기상청은 다음날 낮부터 약간의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기상청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오는 29일 예상된 인천의 적설량은 1~3㎝, 강수량은 5㎜ 내외다.
기상청 관계자는 "추위로 인해 내렸던 눈이 얼면서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 현상을 보일 수 있다"며 "이로 인한 교통안전에 유의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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