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경기도 "재량휴업 권고"…인천 76곳 등교시간 조정(종합2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진 28일 오전 경기 화성시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24.11.2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인천·경기=뉴스1) 박소영 최대호 이윤희 기자 = 경인지역에 사흘째 폭설이 이어지면서 사고 위험이 커지자 관할 당국이 관내 학교의 재량휴업을 적극 권고하고 등교 시간 조정에 나섰다.

2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는 이날 도교육청과의 협의를 거쳐 도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재량휴업을 권고했다. 도교육청에서도 유치원 및 초·중·고·특수학교 등 도내 4700여 유치원장 및 학교장에게 '재량휴업을 적극 권고한다'는 내용의 긴급 문자를 발송했다.

인천지역의 경우 현재까지 유치원 2곳, 초등학교 5곳, 중학교 33곳, 고등학교 36곳 등 총 76곳이 등교 시간을 조정했다. 유치원 2곳은 휴원했다.

휴교·휴원 여부는 최종적으로 학교장과 유치원장 재량에 따라 결정된다.

상당수 학교·유치원이 이날 각 가정에 등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재량휴업을 실시한다고 알렸으나, 문자 발송이 늦어진 일부 학교에선 등교 중이던 일부 학생과 출근한 교직원들이 혼선을 빚기도 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경기 지역 내 평균 적설량은 26.0㎝다. 가장 눈이 많이 온 곳은 용인시로 47.5㎝다.

인천의 경우 중구 24.9㎝, 영종도 28㎝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현재 양평·광주 등 21개 시·군에 대설경보, 김포·가평 등 5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인천도 전날 오후 1시 40분부터 대설경보가 발효돼 있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