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25㎝ 눈폭탄…지상·뱃길·하늘길 막혀 '출근길 비상'
인천공항 국제선 111편 결항, 여객선 12개 항로 통제
수인분당선·국철 1호선 지하철 운행 지연
-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전날 대설경보가 발효된 인천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인천지역 누적 적설량은 이날 오전 6시까지 중구 25㎝, 옹진 연평면 25.8㎝, 부평구 24.6㎝, 연수구 23.4㎝ 등이다.
폭설과 강풍으로 인해 뱃길과 하늘길도 끊겼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인천항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전체 15개 항로, 18척 여객선 중 12개 항로, 14척 여객선의 운항이 통제됐다.
아울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전 6시를 기준으로 국제선 111편이 기상 악화로 인해 결항한다고 알렸다. 지연된 항공기는 31편이다. 전날에는 국제선 147편, 국내선 4편 등 151편이 결항됐고, 175편이 지연된 바 있다.
대중교통 지연과 도로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이날 오전 안전 안내문자를 통해 “수인분당선과 국철 1호선 지하철 일부 전동차 운행이 지연 중”이라고 알렸다.
폭설·강풍으로 인해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에 접수된 피해사항은 모두 103건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차량 미끄러짐 11건 △나무전도 67건 △전선 등 구조물 낙하 20건 △붕괴우려 3건 △기타 2건이다. 이로인한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는 대설경보 발효에 따라 이날 낮 1시 40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인력 275명, 장비 201대를 투입해 제설제 살포 등 제설작업을 진행 중이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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