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중동 '반달마을A'·'은하마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선정

(부천=뉴스1) 정진욱 이시명 기자 = 부천시는 중동 1기 신도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로 반달마을A(3570세대)와 은하마을(2387세대)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두 구역은 중동 신도시 정비대상 주택 물량의 약 15%에 해당한다.

반달마을A는 경인선 송내역 인근에 위치한 삼익·동아·선경·건영아파트로 구성됐으며, 은하마을은 부천시청역 부근의 대우동부·효성쌍용·주공1·주공2단지로 이뤄져 있다.

부천시는 접수된 12개 구역의 공모신청서와 주민 동의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지난 10월 31일 공모 미신청구역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장이 참여한 ‘선도지구 선정 평가위원회’를 통해 심사를 완료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중 패스트트랙(Fast Track) 절차를 담은 '노후계획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지침'을 고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조기 시행자 지정, 심의 간소화 등 특별정비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행정절차가 포함될 전망이다. 선도지구는 이 지침에 따라 신탁사·공공기관 등 예비 시행자를 지정하거나 조합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다.

부천시는 선도지구에 주민 협력형 정비모델을 적용하고, 특별정비계획(안)에 대해 자문하는 등 적극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경기도 승인을 앞둔 '중동 1기 신도시 정비기본계획'이 완료되면 내년부터 주민 제안 방식으로 민간 주도의 자율적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주대책을 포함한 연차별 정비 물량 내에서 순차적으로 특별정비계획을 승인할 방침이다.

부천시는 정비기본계획을 기반으로 △고층 유도구간 설정 △친환경 보행공간 조성 △생활SOC 시설의 합리적 배치를 포함한 '중동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선정된 선도지구가 1기 신도시 재정비의 성공 사례가 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통합 재건축을 희망하는 구역에도 신속한 행정 처리와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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