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큰 사고"…인천청 3기동대 고속도 4중추돌 현장 긴급구조

지난 15일 오후 5시 20분쯤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청라IC 방면 2.5km 지점에서 4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인천경찰청 제3기동대 2제대 직원들이 긴급 구조를 하고 있다.(인천경찰청 제공)2024.11.18/뉴스1
지난 15일 오후 5시 20분쯤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청라IC 방면 2.5km 지점에서 4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인천경찰청 제3기동대 2제대 직원들이 긴급 구조를 하고 있다.(인천경찰청 제공)2024.11.18/뉴스1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고속도로 사고 현장에서 부상자를 신속하게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 20분쯤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청라IC 방면 2.5km 지점에서 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인천경찰청 제3기동대는 서울에서 집회 등 시설 근무를 마친 뒤 버스를 타고 청으로 복귀하던 중이었다. 제3기동대 2제대 이종주 경감은 버스 앞자리에서 사고 현장을 발견했다.

차가 심하게 찌그러진 데다 고속도로 특성상 교통 통제도 되지 않아 추가 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 경감은 차를 세워 줄 것을 요청했고, 소속 직원들과 긴급 구조에 나섰다.

제3기동대 2제대 직원들은 전·후방 교통을 통제, 부상자 확인, 112 및 119 신고 등을 7~8명 씩 역할을 나눠 실시했다.

4개 차량 중 3번째 차량인 트럭에는 운전자가 핸들과 좌석 사이에 끼어 숨을 가빠하고 있었다. 이들은 신속히 차량 문을 뜯어 트럭 운전자 A 씨(77·남)를 구조했다.

이어 4번째 차량인 레이 차량에서도 운전자를 구조했다. 부상을 입은 운전자들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원동훈 인천경찰청 제3기동대장은 "복귀 중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기동대원들에게 고맙다"며 "시민 생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인천 경찰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후 5시 20분쯤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청라IC 방면 2.5km 지점에서 4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인천경찰청 제3기동대 2제대 직원들이 긴급 구조를 하고 있다.(인천경찰청 제공)2024.11.18/뉴스1

imsoyoung@news1.kr